[경제시평] 한국경제 재도약 위한 여성기업 역할 유료기사 1,000원

2015-10-13 11:41:54 게재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정부는 재정, 금융 확대와 함께 노동시장 개혁 등 구조개혁에 올인하고 있다. 기업들도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융합창조역량 발휘에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환경은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되는 등 더욱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적 특화되고 차별화된 전략적 우위분야 발굴이 시급하다.

창조혁신시대에 총아로서 여성 기업을 주목하자. 기업 CEO들의 모임에 갈 때 마다 한결같이 여성 CEO들의 기업가적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여성의 사회 활동이 급증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함께 여성기업의 창업과 성장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5.6%%로서 OECD 평균 62.6%보다 낮고 34개국 중 30위에 불과하다.

여성경제활동 OECD 국가 중 30위 불과

여성기업은 134만개로서 전체 사업자의 39% 수준이다. 숙박·음식 및 도·소매, 개인서비스 중심의 자영업이 70%를 넘는다. 최근 들어 제조업이나 벤처 그리고 지식 서비스 분야에서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특히 미감유창(美感柔創)의 지식서비스 분야에서 창업 활동이 활발하다.

필자는 중소기업청 근무 당시 여성기업종합지원센타 회관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한 경험이 있다. 여성경제인협회에서 벌이는 창업교육, 실태조사, 마케팅 활동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여성기업인들만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경영마인드를 실감한다.

대학을 중심으로 창조혁신시대에 부응한 여성창업 열기를 느낀다. 여성기업에 대한 공공기관 우선구매비율 5%가 의무화된 이후 여성기업 확인을 받으려는 업체도 늘고 있다.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커나가는 여성기업의 다이내믹 한 현장 모습이다.

여성기업이 한국 경제의 한 축으로 우뚝 서기 위해 요구되는 숙제도 있다. 첫째는 여성 CEO들의 발효리더십 발휘이다. 우리 사회는 산업화시대 이래 고속성장 과정에서 인스턴트리더십이 너무 강화되었다.

인스턴트식품처럼 당장 입에는 달지만 몸에는 해롭고 잘 못 간수하면 부패하기 쉽다. 창조혁신사회에서는 모든 구성원의 가진 역량의 합을 최적화 할 발효리더십이 중요하다. 모성애를 바탕으로 한 여성 CEO가 발효리더십 발휘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자조, 자립, 협동의 노력 기울여야

둘째는 여성기업이 앞장서서 정부의존형 경영 행태를 과감히 버릴 때가 되었다. 여성기업지원법에서는 여성기업에 대해 자금, 세제, 마케팅 등 다양한 우대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여성기업이 시장경쟁에서 불리한 요소를 보완해 주고자하는 목적이다. 이러한 정부지원이 자칫 정부의존형으로 기울기 쉽다. 여성기업 스스로 자조, 자립, 협동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우선이다.

셋째는 여성기업 확인제도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현행 여성기업지원법에서 규정한 여성기업 확인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 여성이 최대 지분만 가지면 여성기업으로 인정하게 되므로서 무늬만 여성기업을 양산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의 차별성과 특성을 최적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기업 확인요건을 강화해야 한다. 선진국에서처럼 여성 CEO의 보유지분이 51%를 넘도록 강화할 필요가 있다.

창조혁신사회의 신 성장 동력으로서 국민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확대하고 여성기업의 창업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대한다.

나도성 한성대학교 지식서비스&컨설팅 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