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전문기업통신(나도성의 일요편지) 308>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금주는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한 한기가 시작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번째 주를 넘겼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세상변화를 선도적으로 리드해 나가는 지혜로운 인재로 커나가길 기대합니다. 토요일에 학술대회가 있어서 오랜만에 남한강변을 따라 지나다 보니 대학시절에 MT를 위해 자주 왔던 지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변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실감케 합니다. 서울과 수도권 주변은 그야말로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메트로폴리스로 성장했습니다. 한양 도성에 도읍을 정했던 선조들의 지혜에 다시금 감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소중견정책에 대해 특강을 듣고자 중기청 본청 국장을 초대했습니다. 최근 중소중견정책 전반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듣고자 해서였습니다. 열심히 강의에 임해준 신동준 국장깨 사의를 표합니다. 정책당국자들이 현장을 열심히 뛰면서 정책을 소개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가 중요한데 김영란법 이후로 몸을 도사리는 공직자들이 많아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번 중소중견기업 정책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서 상당한 정책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안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존 산업화시대의 백화점식 정책의 틀이 온존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유력대선 주자들이 중소벤처기업부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4차산업혁명 대비, 저출산 극복이라는 4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 출발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신설 중소벤처기업부가 그동안의 중소기업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와 미래 방향성을 올바르게 진단하여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운영 틀을 새롭게 잘 구성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지난주 소개드린 9988-234(중소기업일류전략)을 뒷받침할 “SGs(강소기업) 기업가정신 모듈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신설 중소벤처기업부가 담당해 나아가야 할 핵심 역할과 그 새로운 지향점을 간단히 요약하여 제시코자 합니다.

 

첫째는 대기업주도 성장으로 인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문제입니다. 시장의 불공정성과 거래의 불균등성이 그 핵심입니다. 그 해결책으로 그동안 줄기차게 경제민주화 노력과 함께 중소기업 보호, 육성시책이 강화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확산과 글로벌화 확산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신설 중소기업부는 산업화 유산인 업종별, 기능별 부서를 총체적으로 관통하여 조정하는 입장에서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직면하는 불공정성 해소 및 불요한 규제 완화나 철폐를 위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과잉 누적되어 온 중소기업 보호육성시책의 구조조정에도 능동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둘째는 그동안의 백화점식의 나눠주기 지원시책에 따른 정부의존형 체질의 해소문제입니다. 중소기업은 시장경쟁을 통해 창업-성장- 퇴출 회생의 과정을 겪는 경제적 영역과 영세 소상공인, 여성, 장애인 기업 등 같은 사회보장적 영역이 혼재합니다. 우리의 중소기업 정책은 국민경제의 99%, 종업원의 88%인 중소기업을 9988로서 뭉뚱그려 총체적으로 접근했습니다. 그 결과 맞춤형 선별정책보다는 퍼주기형 과잉지원이 남발되었습니다. 중소기업부는 누적 양산된 정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자조, 자립, 협동역량의 회복에 주력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경제영역에서는 경쟁우위 맞춤형 프로젝트화’, 사회보장영역에서는 공동체 재생형 프로그램화방식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셋째는 4차산업혁명에서 중소기업의 주도력 발휘문제입니다. 중소기업부는 4차산업혁명의 주도세력으로 중소기업을 창출하고 키우고 유인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수요자 맞춤형 중소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사회의 총체적 융합창조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무한경쟁에 직면한 대다수 중소기업의 경쟁전략에 4차산업혁명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접목토록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협력하여 플랫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경쟁구도를 재편해 나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주도세력은 시장과 기업이지만 정부가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할 분야는 중소기업을 혁명의 주체세력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넷째는 중소기업이 시장경쟁에서 부딪치는 본원적 열위요소인 문제해결, 경쟁우위, 패러다임 전환의 보완문제입니다. 중소기업부가 신설되더라도 중소기업만의 원-맨쇼로는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함께 지식서비스 역량을 보완해 나가면서 힘을 보탤 전문가 그룹의 육성과 활용이 필요합니다. 중소기업과 컨설팅서비스의 동반성장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 백화점식 중소기업정책의 구조조정, 4차산업혁명에서 리더십 발휘 등 중차대한 과제들은 외눈박이 접근으로는 성공이 어렵습니다. 국민경제전반과 중소기업 시스템을 맥락적으로 이해하는 컨설턴트적 시각의 결합이 요구됩니다.

그 구체적 시행 방법론으로 ”1-3-5-7 선도전술을 구사해 나가면 좋을 것입니다. ”1만의 미래 컨설턴트 3만의 창업 선도기업 5만의 혁신 선도기업 7만의 글로벌 선도기업을 국민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1명의 미래 컨설턴트가 15개사의 선도기업과 어깨동무하여 글로벌 무한경쟁시장에서 경쟁대열에 나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개별 중소기업차원의 독자생존 방식은 더 이상 통용되기 어렵습니다. 중소기업과 컨설팅의 동반성장이라는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오늘도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다가오는 미래4차산업혁명시대에 국가적 성장동력을 되살리는데 여러분들의 노력과 지혜가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7. 4. 23 운봉 나도성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