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전문기업통신(나도성의 일요편지) 290( 2016. 12. 11) >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지난주에 조엘 피터슨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신뢰경영에 관한 7가지 방법론을 소개드렸습니다. 2016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우리 기업가들이 되새겨 볼 가치가 있는 메시지이기에 다시 한번 소개드립니다.

 

< 1.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큰 목표를 세워라 2. 권한을 위임하라 3. 조건 없이 경청하라 4.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5. 솔선수범하라 6. 잘못했을 때는 솔직하게 인정하라 7. 모든 직급의 직원들에게 겸손하라 .>

 

세계적 경영구루가 던진 교훈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 한국인 모두는 최고 지도자 잘못된 모습에서 온몸으로 신뢰자산의 위력을 실감을 하게 됩니다. 아직도 구시대적 왕조시대의 복고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부 세력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극단주의 흐름의 하나로 보면 될 듯 싶습니다.

 

오늘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근원적 변화의 원천인 기술과 혁신에 대해서 글로벌 차원에서 어떠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며칠 전 CEO들에 대한 특강을 하면서 4차산업혁명시대의 도래에 대해서 미리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며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의 인스턴트리더십에서 빨리 벗어나 발효리더십 발휘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CEO분들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직원들을 닦달하고 돈 한푼이라도 더 벌어들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하는데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술과 혁신에 대해서 글로벌 차원에서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낙관주의자들은 세계는 바로 기술주도의 르네상스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 인간은 기계가 인공지능으로 무장하고 나오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합니다. 반면 비관주의자들은 오늘의 경제상황은 착시현상으로서 일부 인터넷기업이 일으키는 환상이며 우리 경제 전반은 그동안의 기술과 혁신의 결과물에서 그 과실을 다 챙겼고 이제는 지속적인 불황에 마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지 메이슨대학의 Tyler Cowen교수나 하바드대학의 Larry Summers와 같은 인물들이 그 선봉입니다. 노스웨스턴대학의 Rober Gordon교수나 비관주의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가 쓴 미국경제성장의 상승과 하강(The Rise and Fall of American Growth)”에서 ‘ IT혁명은 2차산업혁명에서 전기, 자동차, 비행기 발병이 초래한 사회변화에 비해서 오늘날 우리 인간 행동에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의 영향을 미치는데 그쳤다.’ 합니다. 최근에는 Fredrix ErixonBjorn Weigel혁신의 환상(The Innovation Illusion)”에서 자본주의 성장동력이었던 슘페터의 파괴적 혁신은 죽었다. 구글이나 아마존같은 몇 개의 스타트업을 제외하고는 자본주의는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유럽의 100대 가치 있는 기업은 대부분이 40년 이상이 되었고 기업가정신의 왕국인 미국에서 조차 11년 이상의 성숙기업의 숫자가 19871/3에서 20121/2로 늘어났고 스타트업은 2001년보다 2012년에는 그 숫자가 크게 줄었다.’고 강조합니다.

 

왜 이와 같은 현상이 확산되는가에 대해서 자유 시장 신봉자들은 정부의 과도한 규제를 지적합니다. 물론 중요한 요인입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오늘날의 글로벌 차원 불황은 자본주의 자체의 구조적 문제라는 점이 지적됩니다. 많은 기업들이 모험적 자본가들에 의해서 경영되기 보다는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 의해서 소유권이 사고 팔리면서 관료적 경영자들을 고용하기 때문에 이들은 기업수익의 예측가능성에 더 관심을 두게 됩니다. 그들은 안정적 이익창출을 위해서 파괴적 혁신을 통해 위험을 무릅쓰기 보다는 M&A등을 통해 회사의 주식가치를 높이고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는데 관심을 쏟게 된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브루킹스 연구소의 Karim Foda의 생산성 연구 자료에 따르면 선진국의 노동생산성이 195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총 요소생산성의 경우도 2004년 이래 0.1%수준을 보여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선진사회 전반의 생산성 저하에 대해서 낙관주의자들은 동 생산성 자료가 인터넷을 통해서 무료로 주어지는 소비자 잉여를 반영하지 못했다거나 아직 생산성 향상이 본격 시작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박을 합니다. Paul Krugman 교수에 따르면 IT기업들이 그동안에는 근본보다는 재미에 치중했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물질세계를 변화시키는데 촛점을 둘 것이라고 합니다. UberAirbnb처럼 수십년 간의 정체된 생산성에 획기적인 증대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는가 하면 무인자동차의 경우에는 그동안의 랩탑에서만이 아니라 도로위에서 까지 생산성 향상으로 확산시켜 나가게 될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시대로의 진화는 바로 오늘날 선진자본주의가 겪고 있는 창조적 파괴의 정체에 따른 생산성 둔화를 극복하는 핵심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은 기술과 혁신이 생산성 향상의 기관차가 되도록 유인하는 근원적 흐름이 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오늘의 고착화된 불황 극복과 함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문제에 대응해 나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미국의 트럼프를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보호주의적 포퓰리즘은 글로벌 차원의 기술과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저항하는 18세기 판의 러다이트 움직임과 같이 역사의 큰 흐름에서 조속히 극복되어야 할 과제라 생각합니다.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오늘은 작금의 글로벌 차원의 창조혁신에 대한 회의론과 함께 자본주의 정체현상 극복을 위한 기술과 혁신의 방향성에 대해서 애기해 보았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강추위에 더욱 건강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20161211일 운봉 나도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