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전문기업통신(나도성의 일요편지) 248(2016.2.21) >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구정 설을 보내고 연이어 오랜만에 중공교 동기생들과 해외여행을 가게 되어 혁신전문기업통신을 한 주 뛰었습니다. 지난 5년간 한 주도 거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에 푹 좀 쉬시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에 이어서 미사일 발사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는 여러분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UN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제 움직임과 함께 미국의 강경입장 그리고 우리 정부의 선제적 조치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 간의 마지막 남은 긴장완화의 채널이 닫혔습니다. 우리 정부의 고육지책 선택이 북한 핵문제 해결의 바람직한 길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어야 할 텐데 걱정이 많습니다. 꿈에도 예측치 못하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입주업체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위로를 보냅니다. 기업도 국가시스템의 한 부분으로서 오늘의 사태를 인식하고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태국 방콕에는 공직에 있을 때 양자 및 다자협상을 위해 몇 차례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런 부담 없이 여행가방만 들고 갔습니다.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독립을 지켜왔고 불교국가로서 문화적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입니다. 더구나 방콕은 국제도시로서 그 위상을 높여 왔습니다. 파타야는 베트남 전쟁에서 피로에 지친 미군들이 잠깐씩 쉬기 위해서 새롭게 만들어진 휴양 항구도시입니다. 우리 한국 분들이 허니문 휴양지로서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 태국이라는 한 국가에 대한 이해보다는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얻을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태국여행은 불가피 패키지로 가게 되었는데 저는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타이트한 스케줄도 그렇고 강제적인 쇼핑과 판에 박힌 관광과 음식 등 때문입니다. 요새는 여행사들이 k푸드의 위력과 수익성을 알고 식당까지 독점적 연계나 직접투자를 통해 한국식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현지의 문화와 특성을 맛보고 체험하기가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한국에서 보다 한국식 음식을 더 자주 먹게 되는 아이러니에 봉착하게 됩니다.

 

가이드가 강조하는 열대지방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 요소 두 가지는 괜찮았습니다. ‘열대과일을 마음껏 즐겨라. 그리고 마사지를 꼭 받아라.’ 입니다. 저는 아울러 더욱 중요한 요소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차타고 급히 돌아다니다 보면 편히 쉴 곳이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타고 다니는 버스는 대형버스에 에이콘이 빵빵한 것을 반드시 확보하라는 것입니다. 여행 중에도 스마트폰에 빠진 분들도 많던데 스마트폰과의 결별도 중요합니다. 서울 출발 시에 아예 데이터 연계를 끓으면 됩니다. 돈도 아끼고 현지 여행도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더 큰 장점은 우리 뇌를 쉴 사이 없이 공격하는 국내판 뉴스 홍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졸업시즌입니다. 형설의 공을 쌓고 사회로 진출하는 졸업생들이 한국 사회의 블루오션 창출의 주역이 되길 당부합니다. 우리 대학원에서도 박사 4, 석사 15명이 배출되었습니다. 창조혁신시대의 국가경쟁력의 핵심인력으로 전문성을 발휘해 나가길 바랍니다. 제 막내도 6년간의 대학생을 마무리하고 본격 인턴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사랑의 의술을 더욱 열심히 배우고 베풀어 나가길 바랍니다.

 

저는 매주 일요일이면 k-pop스타 경선을 재미있게 봅니다. 우리 사회에 이렇게 대중음악적 재능이 풍부한 인재가 많다는 것을 보고 감탄합니다. 특히, 심사위원들의 참자자에 대한 평가를 들으면서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도 넓히게 됩니다. 금주까지 Top 텐 후보자들이 결정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재미 교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들이 국내 후보자에 비해서 감정표현이 자연스럽고 풍부했습니다. 음악적 기교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데 차별적 감정표현 역량이 뛰어 났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민족에 내재된 끼가 미국이라는 생태환경에서 더 잘 발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미국이 우리 한국보다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개인의 끼와 창의성을 맘껏 발산할 수 있을 환경이 유리한 것 같습니다. 한국적 집단주와 관료주의 그리고 유교문화는 개인의 감정발산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국가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더구나 요즈음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쳐 기업경영에 더욱 압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위기를 기회를 바꿔 나가시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오늘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6221

운봉 나 도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