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전문기업통신 (나도성의 일요편지) 267(2016. 7. 3) ]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20대 국회가 개원되었습니다. 국민의 선택에 의해 여소야대의 원구성이 되었는데 과연 얼마나 국민적 여망을 반영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개원 첫걸음부터 우려가 앞서는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앉혀 놓은 의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한국적 친인척 끼리끼리 나눠먹는 문화가 정치권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입니다. 입만 벌리면 국민을 위한다는 이 정치집단의 실상을 보면서 우리 모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새 청년일자리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고 사회 곳곳에서 금수저, 흙수저 논쟁으로 가슴아파하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 국회는 문제해결사가 아니고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가 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특권이 하늘을 찌르고 한번 당선만 되면 그야말로 성층권으로 올라가게 되니 우리 국민 모두가 국회의원 빼지 하나 달아보고자 줄을 섭니다. 아무리 선거법이 엄격해도 당선되면 그만이다는 생각이 앞서니 상당수가 그야말로 감옥 담장 꼭대기에 올라서 있습니다. 대학도 오염될 대로 되었습니다. 폴리페서가 주류가 되어 국회의원 하나 못 챙기면 정부기관이나 산하기관 장 자리라도 챙겨야 하니 대학이 스스로 직선제 총장 뽑느라 정치판이 된데다가 외부 정치판까지 가세하는 형세입니다. 참으로 우려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의 저성장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은 기존 산업화시대이래 형성되어 온 다수의 제도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득권을 지키고 강화하는데 앞장서는 것이지 우리 모두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가 되려하지 않고 될 수 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창조혁신시대의 문제해결을 위한 뉴 패러다임에 익숙해 져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존의 이론/지식, 정보/기술, 모범사례, /제도 등 관련 지식을 곧이 곧 대로 적용해서는 창조혁신시대의 카오스적 문제발생 상황에 최적 유효한 방식으로 대응키 어렵습니다. 이들 기존의 축적된 지식 공급요소에서 꼭 필요한 핵심요소를 추출하기 위한 인터페이스가 요구됩니다. 카오스적 문제해결에 필요한 방법론적 지식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제가 컨설턴트에게 필요한 핵심자질로서 방법론적 지식의 개발과 활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창조혁신사회에 우리 국가사회 전반이 봉착하고 있는 이 모든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 이러한 방법론적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방법론적 문제해결의 전문가가 컨설턴트입니다. 국회나 대학이라는 제도보다는 이러한 컨설턴트가 더 필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창조혁신시대의 카오스적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론적 지식창출 관련 두가지 사례를 소개드립니다.

 

지난주에 서울시에서는 서울에 있는 대학 52개와 청년인재들을 최적 활용하는 방안으로서 대학가 청년창업타운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1,52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고려대부터 시작해서 10곳에 캠퍼스운을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선보였습니다. 고대 캠퍼스타운의 사업계획에는 예술장터 운영, 캠퍼스 관광개발 등을 통한 청년문화거리가 생기고, 푸드트럭존, 아침시장 등이 들어서서 지역상권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원순시장은 이러한 계획을 가지고 서울시내 대학총장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도 가진 모양입니다. 한성대 총장께서도 동 모임에 다녀와서 한성대가 성북구 커뮤니티 차원에서 차별화된 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노력이 폴리페서가 판치는 대학이 새롭게 변신하고 생존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요새 청년일자리 창출한다고 정부부처들마다 이름만 그럴듯한 별의별 사업을 마련하여 예산과 각종 정책지원을 퍼붓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수천가지의 정부정책지원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득권 세력의 세습 기득권을 더욱 공고화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창업타운 계획은 바로 이러한 파편화된 산업화시대의 문제해결 방식에서 탈피하여 창조혁신시대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적 문제해결 방식인 것입니다.

 

요새 각광받는 경제학의 한 흐름은 실험경제학입니다. 경제학하면 실험실에서 이론을 개발하고 사회현상을 설명하려는 학문적 전통이 강한 학문입니다. 신자유주의처럼 모든 사회현상을 경제이론으로 설명하려는 학문중의 학문으로까지 군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봉착하고 있는 당면 과제를 과연 경제학 그 어느 어느 분파가 정확히 예측하거나 설명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대다수는 문제가 발생하고 나면 사후약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사전적으로 제시한 대책들도 거의 핵심에서 빗나가기 일쑤입니다. 요새 세계 그 어느 한곳에서라도 각 국이 봉착하는 경제 문제를 속 시원하게 설명하거나 해결해준 경제학 이론이 존재하기는 할까요. 거의 없고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의 각 분파는 나름대로의 실험실에서 가설을 제시하고 학자들의 검증을 통해 이론화 된 것입니다. 각 국가가 봉착하고 있는 현실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그 해답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바로 실험경제학입니다. 미국 시카코 대학의 존 리스트가 그 인물인데, 이 사람은 이론과 현실은 궤리될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현실 사례를 연구해야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부금을 잘 모으려면 금전 보상을 하는 것보다 도덕적 허영심을 자극하는 것이 더 유효하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리스트 교수는 미국에서 흙수저 인생을 살았습니다. 시골 트럭운전사 아들로 태어나 이름 없는 와이오밍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150여개 이상 대학에 교수 지원을 했다가 퇴자를 맞았습니다. 간신히 센트럴플로리다대 등에서 비상근으로 일했습니다. 이런 그가 신자유주의의 메카 시카코 대학의 정교수 부임하고 신자유주의와는 거리가 먼 실험경제학을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식 문제해결 중심의 프래그머티즘이 극대 발휘된 사례라 할 것입니다. 저는 바로 이 리스트 교수의 실험경제학이 바로 컨설턴트적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론적 지식을 찾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실험경제학은 경제 분야에서 현실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 방법론의 개발 및 활용과 같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오늘은 우리 사회가 창조혁신사회에 생존하고 번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득권 세력이 견고하게 쌓아온 그들만의 지식의 성을 허물고 창조혁신시대의 카오스적 문제해결 요구에 부응한 새로운 방법론적 지식을 개발하고 활용해 나가야 할 필요성과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도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6. 7. 3. 운봉 나 도성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