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전문기업통신 (나도성의 일요편지) 269(2016. 7. 17) ]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더니 제헌절이자 초복인 오늘은 장맛비가 계속되어 한결 시원합니다. 초복날인데 삼계탕으로 몸보신을 하셔야지요. 지난주에는 프랑스 혁명기념일 축제가 벌어지던 니스에서 대형트럭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많은 어린생명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자유,평등,박애의 혁명기념일 축제장소에 이러한 테러행위가 발생했다는 것이 참으로 인류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터키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슬람 원리주의로의 회귀에 반대하는 군부세력의 구데타가 발생했으나 실패로 끝났습니다. 12년 장기집권을 해 오면서 터키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여오기는 했으나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점차 권위적이고 독재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정치권력이 권위적 통치를 강화를 위해서 써먹는 전형적인 수법이 바로 종교적 원리주의와 광신주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북한 3대 김씨 세습정권이 그 실증사례입니다. 터키도 바로 그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번 구데타 실패로 반대파를 대대적으로 척결하는 과정에서 권위적 독재 정권의 이슬람 원리주의를 활용한 권력강화로의 질주는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글로벌 차원의 테러확산이나 이슬람권 국가의 원리주의 강화는 인류역사의 진행과정에서 항상 함께 해왔던 정치와 종교 세력의 이익연합의 결과물입니다. 중세 십자군전쟁이 바로 그 생생한 사례입니다. 유럽에서는 우르바누스의 카톨릭 수장과 신성로마제국 등 세속 권력이 야합했고 중동에서는 이슬람 세력과 지역봉건 영주들이 종교라는 명분으로 권력의 유지 확장을 위한 이익연합을 결성하고 투쟁했습니다. 이러한 종교 세속지배권력의 다툼에 피흘리고 사라진 것은 수많은 대중들이었습다. 그들 대중의 우둔함과 어리석음은 오늘날 IS테러에서 보이는 자살폭탄 사례를 통해 우리는 매일매일 생생하게 목격합니다. 이러한 종교와 세속이 결합되어 우민화된 대중을 종교 전쟁으로 내 모는 역사의 불편한 진실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과제가 아닙니다. 인류역사가 진행하면서 대중의 인식이 획기적으로 깨어나지 않는 한 인간의 삶과 함께 지속되게 될 것입니다. 작금의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대리전으로 변질 된 테러와의 전쟁은 앞으로 더욱 격화되고 그 양태는 다양화될 것입니다.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오늘 벌어지는 IS테러와 세속권력의 종교대리전이 과거 십자군의 역사에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듯이 인공지능(AI)화라는 4차산업혁명의 대 변혁의 경우도 19세기 산업혁명에서 발아된 기계화(Machinization)에서 그 시사점과 유의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봉착하는 핵심적 문제에 대한 인식에 있어 역사적 유추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단히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합니다.

 

산업혁명이후 본격화된 기계화는 우리 인류에게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괴물로서 받아들여지는 흐름이 존재했습니다. 그 결과 러다이트(기계파괴운동)이 강렬하게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계화는 노동을 대체하는 부정적인 면도 생겼으나 좀 더 강력한 일자리 창출의 기제가 되었습니다. 기계는 개별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여서 상품 가격을 낮추고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여 노동자 고용을 더 많이 늘리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또한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경영이나 회계, 기타 지원인력을 더 늘렸습니다. 더구나 전혀 새롭게 상상치도 못한 철도, 전신, 전자 등의 산업을 탄생시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상당한 정도의 시간을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사라지는 일자리에서 산업 전반에 걸친 노사관계의 대변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노사관계의 변화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운동과 같은 정치 사회적 변화를 몰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기계화의 진보는 일자리의 괄목할 확장으로 귀결되었습니다.

 

2백년전의 19세기 산업혁명이후에 나타난 기계화에 대한 인식처럼 오늘날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리 인식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산업혁명이후의 러다이트 운동처럼 일부에서는 인공지능(AI)은 우리 인간에게서 노동을 빼앗아 가고 좀 더 나아가 인공지능(AI)이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고 인간위에 서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산업혁명에서의 경험은 우리 인간의 직업은 기계화로 파괴되지 않고 다시 정의될 것이며 새로운 산업이 등장할 것이고, 일과 여가의 의미가 변화될 것이며, 교육, 복지시스템도 변화하고, 다양한 새로운 지정학적 규제조치들이 들어서게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리 인류가 가진 근본적인 물음은 2가지입니다. 그 하나는 인공지능(AI)이 우리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인간성을 말살할 것인지이며,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AI)이 초래하는 변화의 속도와 비중입니다. 우선 인공지능(AI)이 급속하게 진화해서 스스로 인간과 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가 곧 도래하게 된다는 의견입니다. 이 경우 인공지능(AI)이 초래하게 될 예측할 수 없고 광범위한 일자리 손실이 크게 우려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이 인공지능의 지배까지 받을 우려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이고 타당한 의견으로는 인공지능(AI)은 향후 10-20년에 걸쳐서 서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그 영향을 미칠 것이고 과거 농경시대와 산업화시대의 변화에서 경험했듯이 세기적인 대변혁은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렇기에 인공지능(AI)이 인간 두뇌의 수준에 도달한 AGI로 까지 진화하여 우리 인류에게 일자리 문제, 도덕 및 윤리적 문제 등과 같은 근원적인 생존의 문제를 야기 시킬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는 이론상 문제 제기일 뿐입니다. (AGI로 진화는 20년이상의 세월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주류입니다.)

 

따라서 산업혁명시대의 러다이트운동처럼 인공지능(AI)이 인간노동을 대체하고 인간적 삶의 근거를 훼손한다는 생각에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4차산업혁명으로 진화를 배척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인공지능(AI)을 신속히 도입 활용하여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고 인간 노동과 여가에 대한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통해 인간과 사물간의 새로운 관계 시스템을 긴밀히 구축하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인공지능(AI)을 통해서 생산성 향상, 신산업 창출 등으로 신속히 확산시켜 나가는 중핵역할은 과연 누가 담당해야 할까요. 저는 바로 컨설턴트라는 전문가 집단을 지목합니다. 고객의 문제해결, 경쟁우위 창출, 새로운 비즈닉스 모델의 창조를 위해서 다양한 이론과 원리, 정보와 기술, 경험과 사례, 법과 제도 및 환경변화 중에서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찾고 이를 알고리즘화해 나가는 역할이 바로 이들의 전문가적 소양이라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가는 지름길이 바로 컨설팅방법론이라는 것입니다.

 

 

혁신전문기업실용학회 회원여러분,

 

오늘은 우리 사회의 격변현상을 보고 간략히 그 의미를 반추해 보았습니다.

그럼 오늘도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6. 7. 17. 운봉 나 도성 배